위스콘신주 23분간 전화 연설… ‘털사’ 유세 흥행실패 영향 미친듯 대규모 현장 유세를 고집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에 결국 첫 ‘전화 유세(TELE-Rally)’에 나섰다. 18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주 지지자들을 상대로 23분간 전화 연설을 했다. 그는 “나는 당신들과 함께 있길 원하지만 이 유세(전화 유세)가 우리 모두가 사랑하는 방식을 대체할 것”이라며 “우리는 치료와 백신 개발에 잘하고 있지만 이게 완성될 때까지는 대규모 유세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매우 훌륭하게 코로나19에 대응해 왔지만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5000만 명을 검사했다. 검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장 유세를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첫 전화 유세에 나선 것은 지난달 20일 오클라호마주 털사 유세의 흥행 실패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트럼프 캠프는 “100만 명이 온다”고 선전했지만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약 6000명만 참가했다. 털사 유세에 참석했던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는 현직 주지사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주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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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20, 2020 at 01: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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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백기 든 트럼프 “전화 유세로 대체” -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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