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법무부 장관. ⓒ박성원 기자.
추 장관 아들 서씨는 2016년 11월에 입대했다. 2017년 1월 25일 카투사 신병교육대(KTA)를 수료한 뒤 경기도 의정부 소재 주한미군 부대로 배속됐다. 그런데 서씨가 자대배치를 받기 직전 부대 인사과로 전화가 걸려왔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시 서씨 부대 인사과에 복무하던 병사 A씨는 “서씨 자대배치가 결정된 직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들이 거기로 가니 신경 쓰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내가 직접 전화를 받았다”며 “전화를 건 사람은 자신이 누군지 밝히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A씨는 전화를 바로 지원반장(상사)에게 넘겼다. 지원반장은 통화를 마친 뒤 A씨를 데리고 서씨가 배속될 ‘전투중대본부’를 돌면서 미군들에게 “한국 여당 대표 아들이 여기로 올 것이니 참고하라”고 알렸고 A씨가 이를 통역했다. 지원반장은 한국군 선임병사들에게는 “(서씨에게) 우리 중대에서 특혜 같은 것 바랄 생각하지 말라고 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서씨 부대 인사과 병사 “누구 아들 간다고 부대로 전화 온 것 처음 봤다”
A씨에 따르면, 서씨가 배속된 부대에는 국회의원 아들, 전직 장관 아들 등 유력인사 자녀들이 여럿 있었다. 하지만 “누구 아들이 간다”는 식의 전화가 부대로 걸려온 것은 처음이었고, 지원반장이 미군들에게 참고하라며 말하고 다닌 적도 없었다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부대 인사과 선후임들에게 물어봐도 이런 경우는 없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카투사 신병교육대를 수료한 뒤 추첨을 통해 배치가 되면 병사들의 이름, 사진, 연락처와 같은 기본정보는 자대로 전송되지만, 가족관계와 같은 상세한 신상정보는 병사가 도착한 뒤 직접 적어야 알 수 있다고 A씨는 덧붙였다.
신문은 “2017년 6월 서씨 휴가 복귀일 당시 당직사병이었던 현 모 씨도 본지에 ‘미군 중대장이 자신의 전별행사 자리에서 부대원들에게 ‘서씨가 정치인 아들(Son of a politician)이라던데 잘해주라’고 당부한 사실이 있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현 씨는 “그게 공식적인 자리에서 알려야 할 만큼 중요한 일인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서씨와 함께 근무했던 부대 사람들의 증언이 계속 나오고 있음에도 추미애 장관은 자신의 아들과 관련해 본인과 남편은 국방부나 부대 등으로 민원을 넣으라고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press@newdaily.co.kr
[자유민주·시장경제의 파수꾼 – 뉴데일리 newdaily.co.kr]
Copyrights ⓒ 2005 뉴데일리뉴스 - 무단전재, 재배포 금지
September 19, 2020 at 09:18AM
https://ift.tt/33C7Gzm
“주한미군 부대로 '여당대표(추미애) 아들 간다'고 전화 왔다” - 뉴데일리
https://ift.tt/37wYDBq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주한미군 부대로 '여당대표(추미애) 아들 간다'고 전화 왔다” - 뉴데일리"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