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휴가 연장 과정에서 부모가 민원 전화를 했다는 문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데요.
추 장관이 아들의 휴가 연장과 관련해 국방부 민원실에 직접 전화를 했던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추미애 장관의 아들 군 휴가 의혹과 관련한 문건이 공개됐죠?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부가 아들 서 모 씨의 휴가 연장을 위해 군에 직접 민원을 넣었다는 내용의 국방부 문건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확보한 문건을 보면, 지난 2017년 서 씨가 병가 요청을 문의하며 군 관계자와 면담한 내용이 담겼습니다.
병가가 종료됐지만 몸이 회복되지 않아 연장할 방법을 문의했는데, 서 씨 본인이 지원대장에게 직접 묻는 것이 미안해 부모님이 민원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명시했습니다.
이를 두고 부모 가운데 누가 민원을 넣은 건지 관심이었는데요.
YTN 취재 결과,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를 한 건 추미애 장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민원실은 일반적으로 부모들이 전화를 하는 곳이라는 설명도 있는데요.
하지만 앞서 추 장관의 보좌관이 군 관계자에게 서 씨의 휴가와 관련해 문의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추 장관이 아들의 휴가 연장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온 만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서 씨는 지난 2017년 6월 5일~14일 1차 병가를 낸 뒤 23일까지 병가를 연장하고, 이후 나흘 동안 개인 휴가를 쓴 뒤 27일 부대에 복귀했는데, 이 과정에서 특혜를 받은 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앵커]
추 장관 관련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는 데 대한 정치권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화살을 돌렸습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아침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침묵은 정의 파괴에 대한 동조로 해석된다며 인사권자로서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병역문제라는 국민 역린을 건드려 놓고 반성의 기미도 없는 추 장관의 태도에 국민은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또 여당 의원들 역시 국민 상식과 동떨어진 궤변으로 추 장관 방어에 몰두하고 있어 국민 상처에 소금을 뿌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의당은 추미애 장관의 결자해지를 촉구했습니다.
김종민 부대표는 오늘 회의에서 추 장관 아들의 군 복무 특혜 의혹이 증폭되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상황과 비슷하게 흘러가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는데요.
정부·여당이 떳떳하려면 더불어민주당과 추 장관이 직접 나서 '수사 지시를 안 할 테니 신속히 수사하라'고 하든 특임검사를 직접 요청하든 대범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장관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로 밝혀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요.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관련해 검증되지 않은 의혹들로 사회적 논란이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공평무사한 수사로 진실을 밝히면 된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검찰이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고,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발표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추 장관 관련 의혹에 대해 민주당 지도부가 직접 언급한 것은 김종민 최고위원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회동한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오찬 회동을 합니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김 대표 취임 직후 인사를 나눴는데요.
공식 오찬 회동을 하는 건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여야정 대화 재개, 코로나19 법안 처리와 관련한 의견 교환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에서는 코로나19 피해를 막고 지원하기 위한 21개 법안을 오는 24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연말까지 특례기간을 두고 월세 연체를 이유로 한 임차인의 강제 퇴거를 제한하는 상가건물 임대차 보호법 등이 포함됐습니다.
회동에서는 또 민주당이 공수처 설치와 대통령 특별감찰관 추천을 동시에 추진하자고 제안한 것과 관련한 논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오늘 발표될 4차 추경안 처리에 대한 협조 요청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회동이 9월 정기국회 여야 협치의 시작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September 10, 2020 at 10:0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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