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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하면 수백억원 보내올 것” 트럼프 말에, 엑손모빌 “통화한 적 없다”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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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10.21 10:10

미국 최대 석유회사 엑손모빌이 "전화 한 통이면 후원금 받아낼 수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에 "그런 통화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엑손모빌은 20일(현지 시각)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최고경영자(CEO)와 가상의 전화통화 내용을 말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분명히 말하지만 그런 통화는 이뤄진 적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애리조나주(州) 프레스콧 공항에서 열린 유세집회에서 자신이 석유·에너지 기업들에 전화만 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보다 더 많은 선거자금을 모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대런 우즈 엑손모빌 CEO의 이름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를 들어 엑손모빌에 전화를 한다고 치자"며 "전화해서 ‘선거캠프에 2500만달러(약 284억500만원) 좀 보내주면 좋겠다’고 말하면 그가 ‘물론입니다 각하’라고 대답할 것"이라고 했다.

기업들이 원하면 각종 허가를 내줄 수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들에 거는 전화마다 홈런을 칠 것"이라며 "하루만에 수억달러도 모을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결국엔 그들이 내게 주는 돈보다 내가 더 많은 돈을 쓰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대통령으로서 직위를 남용하는 것보다 기업들이 대가로 요구할 비용이 더 걱정된다는 설명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0년 10월 19일 애리조나주 프레스콧 공항에서 선거유세를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주요 경합주에서 바이든 후보와 지지율 격차를 좁히며 맹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로이터와 입소스가 지난 13~1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지지율 45%를 기록했다.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49%다. 두 후보간 격차는 직전 주보다 3%포인트 더 좁아졌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가 지난 12~1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가 각각 48%와 49%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1%포인트 차로 다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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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1, 2020 at 08:1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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