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펀드 승인 결정 전 옵티머스 관계자를 접촉한 적이 있는가'라는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 질의에 "2019년 4월 김진훈 옵티머스 고문으로부터 전화가 온 적 있다"고 밝혔다.
김진훈 고문은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으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과 함께 옵티머스 고문단 중 한 명이다.
정 대표는 "(김 고문이) 금융상품을 팔려고 하는데, 상품 담당자를 소개해달라고 했다"며 "그래서 상품 담당자한테 접촉해보라고 쪽지를 넘긴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고문으로부터 김재현 대표 연락처를 건네받았고, 이를 펀드 판매 승인 여부를 결정했던 상품소위원회 위원장한테 전달했다.
당시 위원장은 이날 증인으로 나와 정 대표로부터 김재현 대표 연락처를 받고 며칠 후 "펀드 담당 부장과 함께 김 대표를 만났다"며 "(평소) 저한테 많은 요청이 들어왔고, 자주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이 투자의향을 밝힌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사업'이 김재현 대표가 개입하면서 빠르게 진행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은 김 대표가 이 사업의 에이전시를 NH투자증권에 소개하는 등 해당 사업의 금융투자계획 전반에 개입해 투자 의향을 끌어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초 '태국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립사업'은 민간 현지 사업자인 '우드플러스'가 추진해왔으며, 남동발전에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제대로 추진되지 않던 사업이었다.
김 의원은 "지난 1월 우드플러스 한국 대표가 김 대표를 만난 후 상황은 급변했다"며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옵티머스 주도하에 NH투자증권도 투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2월 초 NH투자증권 조모 이사 등이 남동발전을 먼저 찾아가 해당 사업을 문의하고, 업무협의를 요청했다"며 이후 NH투자증권이 투자의향을 밝히기까지 한 달도 걸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영채 대표는 "이 사업이 김재현 대표와 관계되는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고, 2월 이후 추가 접촉은 일체 없었다고 보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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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16, 2020 at 10:0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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