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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우리사주조합 추천 사외이사 후보, 주총 문턱 못 넘어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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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률 각각 3%·2%로 부결
의결권 자문사 잇단 ‘반대’ 영향
케이비금융지주 온라인 주주총회 갈무리.
케이비금융지주 온라인 주주총회 갈무리.
케이비(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이 선임되지 못했다. 케이비금융 노동조합은 지난 2017년부터 네 차례 후보를 선임했지만 모두 주주총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케이비금융지주는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우리사주조합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로 제안한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부결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윤종규 케이비금융 회장은 “찬성 주식 수가 보통 결의 최소 요건인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총 수의 4분의 1 이상’과 ‘출석 수 대비 과반 수’를 모두 만족하지 못했으므로 제3호와 4호 안건은 부결됐다”고 밝혔다. 두 후보의 찬성률은 발행주식 기준 각각 3.48%, 2.86%다. 케이비금융 노조는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노조 추천 자격으로, 올해는 우리사주조합 주주 제안 자격으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상법 363조의2는 주주들의 사외이사 추천권을 보장하고 있다. 두 후보를 추천한 류제강 우리사주조합장은 주총에 참석해 “주주 제안이 노사 간의 대립이나 노동조합 이익을 대변하고자 하는 목적이 아니며 이에스지 분야 전문가를 보완해 주주 가치를 제고한다는 취지”라며 “이사회의 구성이 다양해지는 것이 이사회 독립성과 투명성을 확보하는 바람직한 지배구조라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두 후보의 선임을 두고 케이비금융 주주들은 의견 충돌을 보이기도 했다. 한 주주는 “케이비금융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이에스지 평가 모든 분야에서 A+를 받았고 이사회도 주주들의 신임을 받고 있어 별도의 주주 제안 사외이사는 필요치 않다”고 발언했다. 이에 반해 또 다른 주주는 “금융지주 이사회가 최근 수 년 간 참호를 구축하고 사외이사들이 셀프연임을 도모한다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며 “이에스지의 에스(S)에는 노동권 존중도 포함돼 있는 만큼 (직원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협력하는 케이비금융지주로 나아가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외 의결권 자문사 아이에스에스(ISS)와 국내 의결권 자문사 한국지배구조원은 두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반대’ 의견을 권고했다. 케이비금융의 각종 이에스지 지표와 지배구조가 주주 제안 사외이사를 필요로 할 만큼 열악하지 않고, 노조와 이사회가 위임장 경쟁을 벌이는 상황 등을 봤을 때도 주주 제안 사외이사가 주주 가치 제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케이비금융의 주요 주주는 국민연금공단(9.97%)과 제이피모간체이스은행(6.4%), 우리사주조합(1.33%)이며 소액주주 비율은 70.69%다. 이날 케이비금융은 윤종규 회장을 사내이사로, 허인 국민은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했다. 신다은 기자 dow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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