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가 2월 들어 다시 위축됐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제조업 체감경기가 소폭 꺾인 영향이다. 비제조업 경기는 두 달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 제조업 업황BSI 추이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1년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76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1월에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
BSI는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전망을 지수화한 것으로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제조업의 업황 BSI는 82로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금속가공이 10포인트 하락했다. 원가 상승, 스마트폰 비수기 진입 등의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 등도 5포인트 내렸다. 화학물질·제품 등은 1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2포인트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9포인트 급락했다. 중소기업의 업황BSI 하락 폭은 지난해 3월(-12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은 각각 2포인트, 4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체감 경기는 두 달째 개선됐다.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했다. 건설 수주가 일부 회복되면서 건설업의 업황BSI가 전월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설 명절 효과 등으로 도·소매업도 2포인트 올랐다.
3월에 대한 전망BSI는 제조업의 경우 85로 전월 대비 4포인트 올랐다. 비제조업도 3포인트 상승한 73으로 조사됐다.
기업과 소비자의 경제 인식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96.6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요인 등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2.7포인트 오른 95.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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