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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16% 올라…2월 소비자물가 1.1% 상승 : 경제일반 : 경제 : 뉴스 - 한겨레

대파 227%↑ 사과 55%↑
1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대파를 구매하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대파를 구매하는 시민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1% 상승해, 1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산물 작황 부진에 명절 수요까지 겹치면서 농축수산물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7.00(2015=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했다. 지난해 2월 1.1% 상승한 이후 1년 만에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전체 상품물가는 1.9% 오른 가운데 농축수산물이 16.2% 올랐다.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21.3%, 14.4% 상승했다. 파(227.5%), 사과(55.2%), 달걀(41.7%), 고춧가루(35%), 돼지고기(18%), 국산쇠고기(11.2%) 등이 비교적 크게 올랐다. 공업제품은 석유류가 6.2% 내렸다. 전기·수도·가스도 5%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0.5% 상승했다. 집세가 0.9% 올랐는데 전세는 1.2%, 월세는 0.5% 상승했다. 개인서비스 물가도 1.6% 상승했다. 외식 물가가 1.3% 올랐고, 외식 외 서비스 물가는 1.7% 상승했다. 공공서비스는 무상교육 확대 등 영향으로 2.1% 내렸다. 구입 빈도가 높구 지출 비중이 커 가격 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2% 상승했다. 신선채소·과일 등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0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8.9%로 크게 올랐다. 계절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영향을 많이 받는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8%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0.3% 상승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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