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1.03.24 10:34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방치돼 숨진 사건과 관련, 유전자(DNA) 검사 결과 친모로 밝혀진 석모(48)씨가 출산이 임박했을 시점에 ‘셀프 출산’을 검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석씨는 출산을 앞두고 있던 2018년 자신의 휴대전화 등으로 ‘출산준비’, ‘셀프 출산’ 등의 단어를 검색했다. 경찰은 또 이 시기에 석씨가 평소 입었던 옷보다 큰 옷을 입고 다녔다는 증거도 확보했다.
기사 및 더 읽기 ( 출산 부인하는 ‘구미 3세 여아’ 친모, 휴대전화로 ‘셀프 출산’ 검색했다 - 조선비즈 )경찰은 석씨가 출산 이후 온라인으로 육아용품을 다수 주문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다만, 같은 시기 석씨의 딸 김모(22)씨도 여아를 출산한 만큼 석씨의 출산 증거로 확정하기엔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변인 중 석씨의 출산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앞서 23일 경찰은 석씨의 임신과 출산을 확인하기 위해 인근 산부인과 의원 170곳을 압수수색해 조사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석씨의 진료기록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 검찰은 석씨가 출산을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석씨와 김씨, 전 사위 등 3명의 DNA를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재검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씨의 DNA 검사는 이번이 다섯 번째다.
석씨의 남편 김모씨도 아내의 출산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남편 김씨는 지난 20일과 21일 한 방송 프로그램에 연이어 출연해 "아내가 3년 전 (경찰이 주장하는 출산 시점)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3년 전 아내 석씨의 사진까지 공개하며 "출산했다는 시점의 한 달 반 전 모습인데 만삭이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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