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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전자 가나"…삼성전자 7일 어닝서프라이즈 기대감↑ - 매일경제

삼성전자 주가가 이번주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실적 발표 기대감 등으로 10만 전자 입성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2.29% 오른 8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해 말부터 가파르게 상승하며 연초 9만원을 돌파해 1월 11일에는 장중 9만6800원까지 올랐다. 하지만 1월 13일부터 지금까지 3개월 동안 전고점을 넘지 못하고 종가 8만원대에서 횡보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 단기 급등으로 피로감이 쌓이고 금리 상승세가 증시 전반에 부담을 주면서 삼성전자 주가도 조정기를 맞은 것이다.지난 2월에는 한파로 전력이 끊겨 미국 오스틴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악재도 발생했다. 공장은 최근 정상 가동 단계에 들어갔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오는 7일 발표할 잠정 실적 발표에 쏠리고 있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에 대한 증권사 전망치(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36.43% 급증한 8조7959억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현재 증권사 23곳이 제시한 삼성전자 목표주가 평균치는 10만5870원, 최고치는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제시한 12만원이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들어 반도체 부문 호실적 등으로 삼성전자가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 1분기 반도체 실적부진으로 작용했던 우려들이 2분기부터 해소될 것 같다"면서 "파운드리 선단공정 수율 이슈와 평택 2공장 초기 가동에 따른 비용증가가 해소될 것이며 디램(DRAM), 낸드(NAND)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1세대 슈퍼개미인' 김정환 케이공간 대표도 "삼성전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핸드셋 부문 등의 호조로 실적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향후 10만전자를 넘어 12만~13만원대까지도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LG전자도 같은 날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관심이 높다.

에프앤가이드는 이 회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17조7828억원, 1조1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4%, 8.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프리미엄 가전과 초대형 TV 수요가 늘어나며 H&A 사업본부와 HE 사업본부의 실적이 전체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LG전자는 오는 5일 MC사업본부 오전 이사회를 개최하고 지속적인 적자를 보고 있는 모바일(MC)사업본부 철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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