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을 상대로 ‘무례한 질문’을 했다는 지적을 받은 미국 방송사가 영상 일부를 슬쩍 삭제했다 - 허프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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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배우 윤여정을 상대로 무례한 질문을 했다는 지적을 받은 미국 방송사가 영상 일부를 삭제했다.

27일 미국의 엑스트라TV(EXTRATV)는 유튜브 계정에 올린 윤여정의 인터뷰 영상 중, 윤여정이 “나는 개가 아니다,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라고 답한 부분을 일부 삭제 조치했다.

앞서 윤여정은 26일(한국시간, 현지시간 25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당시 브래드 피트가 시상자로 나서며 윤여정을 에스코트했다.

이후 윤여정은 엑스트라TV와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고, 해당 매체의 리포터는 오스카 현장에서 화상으로 연결된 윤여정에게 “브래드 피트와 당신은 무슨 이야기를 나눴고, 그에게선 어떤 냄새가 났느냐?”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윤여정은 “난 개가 아니다. 그의 냄새를 맡지 않았다”라는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또한 곧바로 “그는 내게도 스타이며, 그가 내 이름을 호명한 것을 믿을 수가 없다”라고 겸손한 멘트를 이어갔다.

윤여정의 대처로 상황은 유연하게 넘어갔지만 온라인상에서는 무례한 질문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러한 논란이 일자 엑스트라TV는 유튜브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논란이 된 장면을 조용히 삭제했다.

현재 수정된 영상에서는 리포터가 브래드 피트의 냄새를 묻는 질문과 윤여정의 답변 장면은 보이지 않는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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