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8.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103%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8년 8월 3일(연 2.108%)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10년물 금리는 연 2.575%로 17.8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2.8bp, 8.5bp 상승해 연 2.405%, 연 1.832%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523%로 12.7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모두 12.0bp 올라 연 2.493%와 연 2.493%를 기록했다.
최근 인플레이션 압박과 조기 긴축 우려에 연고점 행진을 이어온 국고채 금리는 전날 당국의 개입에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듯했다.
한국은행은 11월 중 통화안정증권 발행 규모를 계획보다 2조4천억원 줄어든 6조6천억원으로 축소하고, 중도환매 금액은 4조원에서 5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도 국채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해 11월부터 국고채 단기물 발행물량을 축소하고 필요하면 긴급 바이백(매입) 등에도 나설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녹록지 않은 매크로 환경에 위축된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자 채권시장은 강세 전환 하루 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채권시장 매수 심리는 취약하다"며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대외 금리 상방 압력이 유효하며, 통화정책 불확실성도 있어 매수 심리가 빠르게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내다봤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도 "국내 채권금리는 향후 기준금리 전망치 등을 고려하면 과도하게 상승한 상황이지만, 미국 채권금리 밸류에이션 여건을 보면 추가 상승 여력이 크기 때문에 국내 채권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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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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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1.410 │ 1.320 │ +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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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1.832 │ 1.747 │ +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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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103 │ 2.017 │ +8.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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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405 │ 2.277 │ +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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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575 │ 2.397 │ +1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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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523 │ 2.396 │ +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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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493 │ 2.373 │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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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493 │ 2.373 │ +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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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1.934 │ 1.842 │ +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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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2.573 │ 2.487 │ +8.6 │
│ AA-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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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D 91일물 │ 1.120 │ 1.100 │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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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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