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은 2주 전, 유동규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지인 집에서 휴대전화 여러 대를 확보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이 휴대전화들을 지금까지 봉인도 풀지 못한 채 보관만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누구의 것인지, 특정을 못해 분석 작업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겁니다. 늦어지면 늦어질 수록, 수사 의지 부족 지적이 또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유동규 前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지인 A씨 오피스텔에 들이닥친 건 지난 15일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이사를 준비하던 A씨를 가로막고 진행했을 정도로 압수수색은 급박하게 이뤄졌습니다.
앞선 압수수색에서 유 전 본부장 휴대전화 확보에 실패했던 검찰은, 당시 "적법한 영장에 따라 압수수색을 진행중"이라며 실시간으로 압수수색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검찰은 A씨로부터 휴대전화 여러 대를 확보했지만, 보름째 유 전 본부장 소유의 휴대전화를 특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유 전 본부장의 옛 휴대전화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포렌식 대상 휴대전화를 특정하지 못했음을 사실상 시인했습니다.
일각에선 유 전 본부장 측이 수사 혼선을 유도하기 위해 휴대전화 소재를 일부러 흘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검사장 출신 한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이 지인에게 휴대전화를 맡겨뒀다는 정보를 거의 동시에 파악한 경찰과 경쟁을 벌이듯 압수수색에 나섰는데, 검찰이 막상 확보된 휴대전화 분석엔 뜨듯미지근한 태도로 바뀐 듯 하다"며 꼬집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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