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슬픈 열대’ 측은 1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제작진은 고심 끝에 김선호 배우와 함께 연내 촬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선호의 소속사 솔트 엔터테인먼트 관계자 역시 “주신 기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며 조심스럽게 전했다.
'슬픈열대' 측은 최근까지도 김선호 교체 여부를 놓고 고심을 지속해왔다. 옴니버스 영화인 '도그데이즈'와 내년 3월 촬영 예정인 '2시의 데이트'완 달리 '슬픈열대'는 당초 11월 중순부터 촬영 예정이었던 터라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했기 때문이다. 아예 영화 제작을 포기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왔다.
결국 제작진과 NEW는 김선호의 사생활 문제로 빚어진 논란인 만큼, 김선호의 상태에 따라 가능하다면 계획 대로 제작을 진행하기로 했고, 김선호의 긍정적 답변에 따라 나머지 주요 라인업도 곧 확정지을 전망이다. 또 다른 남주로는 신인 배우가, 여주인공으로는 고아라가 논의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 ‘마녀’의 박훈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슬픈 열대’는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를 둔 소년이 복싱선수를 꿈꾸며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김선호는 극 중 소년의 조력자인듯 방해자 같기도 한 미스터리한 인물로 연기 변신과 함께 스크린에 첫 데뷔하게 된다.
앞서 김선호는 전 여자친구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사생활 및 인성 문제를 폭로해 대위기를 맞았다. 그는 구체적인 해명이나 반박 대신 “저는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 그 과정에서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며 “이 글을 통해서라도 그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는 곧 A씨 주장에 대한 인정으로 받아져 그는 출연 중이던 KBS2 예능 '1박 2일 시즌4'에서 하차, 영화 ‘2시의 데이트’와 ‘도그데이즈’ 출연도 불발됐다.
하지만 지난달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A의 주장에 왜곡된 부분이 많다며 두 사람의 카톡 대화 및 김선호가 연인 문제로 지인과 나눈 메시지, 지인들과의 인터뷰 등을 공개하면서 분위기는 반전됐다. 김선호를 모델로 쓴 브랜드들도 내렸던 광고를 재개하며 재기 가능성을 알렸다.
무엇보다 본업인 '연기'로 활동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김선호는 부활의 기회를 제대로 얻게 됐다. 위기 속에서 얻어낸 값진 기회, 과연 그가 어떤 연기로 승부수를 띄울지 시선을 쏠리고 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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