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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3 원인불명 전화먹통... 전문가 "통신사 네트워크와 안 맞는 듯" - 이코노믹리뷰

출처=애플
출처=애플

[이코노믹리뷰=민단비 기자] 아이폰13의 사용자들 사이에서 전화수신 불량문제가 지속 제기되고 있다. 피해 사례는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에서 가장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 측은 자사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돼 제조사에 개선요청을 한 상황이며, 제조사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0월 국내 판매를 시작한 아이폰13, 아이폰13미니, 아이폰13프로 등의 일부 사용자가 전화수신 불량문제를 호소하고 있다. 피해 시점은 제각각이다. 사용자들에 따르면 해당 장애는 지난 10월 25일(현지시각) 진행된 iOS 15.1 업데이트 전후로 발생했으며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아이폰13 사용자들은 상대방으로부터 전화가 오지 않는다고 호소하고 있다. 부재중 전화도 찍히지 않고, 부재중 알림문자(매너콜)는 올 때도 있고 안 올 때도 있다며 피해 상황을 알리고 있다.

이에 아이폰13 제조사인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13의 해당 장애를 개선하기 위해 iOS 15.1의 업데이트 버전인 iOS 15.1.1을 배포했지만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애플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전화수신 장애가 LG유플러스 이용자들 중심으로 발생하면서 LG유플러스 통신망이 문제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13 기기에서만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통신망의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측의 문제였다면 (아이폰13을 제외한) 모든 (기기의) 고객에게 동일한 문제가 발생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며 “저희 쪽 문제는 아닌 걸로 보여서 제조사인 퀄컴, 애플 측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개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제조사에서 원인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업데이트 움직임이 없는 것으로 보아 아직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SK텔레콤이나 SK텔레콤 망을 쓰는 알뜰폰 유심으로 바꾼 뒤 문제가 해결됐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통신사 망의 문제가 아니냐는 의구심이 지워지지 않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이 애플 공인 서비스센터 ‘유베이스’에서 기계적 결함이 없다고 했다는 이야기를 공유하자 의문은 더욱 커지고 있다.

전화수신 불량문제를 호소하는 피해자 대부분은 LG유플러스 이용자이지만 SK텔레콤과 KT 이용자 사이에서도 피해를 호소하는 이들이 드물게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상황 심각성을 인식해 3일 오전 9시 전용상담창구를 개설함과 함께 전화수신에 문제가 없는 아이폰12를 임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LG유플러스 측은 "LG유플러스는 고객 여러분께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조사인 애플, 퀄컴과 함께 노력하고 있으며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에 대해 백상헌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는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보고되지 않은 문제이니 네트워크보다는 단말기 문제일 가능성이 커보인다"면서 "통상 새로운 단말이 출시되면 망과의 연동 테스트를 수행하는데 이런 부분에서 미흡한 점이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사마다 네트워크 장비나 구현 방식이 다를텐데 LG U+ 장비나 구현 방식과 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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