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6.13 03:25
이해찬·김태년에도 항의

여야는 12일 상임위원장 및 예결특위 위원장 배분안을 놓고 막바지 협상을 했지만 끝내 결렬됐다. 이에 박병석〈사진〉 국회의장은 본회의를 열어 "여야 합의를 마지막으로 촉구하기 위해 3일간 시간을 드리겠다"며 상임위원장 선출 안건을 상정하지 않았다. 박 의장은 "오늘 원 구성을 마무리 짓지 못해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15일 본회의에서 상임위원장 선출 건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했다.
그러자 민주당 열성 지지층과 친문 네티즌들은 국회의장실에 잇따라 전화를 걸어 "그러라고 176석을 준 줄 아느냐" "의장이 되니 눈에 뵈는 게 없는 모양"이라고 성토했다. 박 의장 페이스북 등에도 "법사위를 통합당에 주면 민주당을 탈당하겠다"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18석을 다 차지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라는 항의 글이 쏟아졌다. 박 의장 휴대폰에도 '문자 폭탄'이 날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친문 커뮤니티와 민주당 권리당원 게시판 등에도 "통합당에 무슨 약점이 잡혔느냐"는 비난 글이 올라왔다. 일부 네티즌은 비문(非文)계였던 박 의장이 2015년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을 만류했던 전례 등을 거론하며 "박 의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직 사퇴를 종용한 사람" "박병석은 박병×" 등 막말과 욕설을 쏟아냈다.
민주당 강경 지지층은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사무실에도 항의 전화를 걸었다. "왜 절대다수 의석으로 밀어붙이지 않느냐" "야당을 더는 국정 파트너로 취급하지 마라"는 내용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June 13, 2020 at 01:25AM
https://ift.tt/3dSoOES
院구성 연기되자… 親文, 국회의장에 전화·문자폭탄 - 조선일보
https://ift.tt/37wYDBq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院구성 연기되자… 親文, 국회의장에 전화·문자폭탄 - 조선일보"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