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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선 4개월 남기고 야외 유세 포기… “전화로 대신” - 뉴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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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9 16: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에서 빠르게 퍼지는 가운데, 줄곧 야외 유세를 고집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분간 전화로 유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18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대선 경합 주(州) 가운데 한 곳인 위스콘신주 지지자들을 상대로 23분간 전화 연설(tele-rally)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연설에서 "코로나19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규모 집회를 하기 어려울 듯하다"며 "우리 모두 너무나 사랑하는 유세를 이것(전화 유세)으로 대체하려고 한다"며 "전화로 유세를 하고 있지만, 이 역시 ‘트럼프 유세’라 부르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분간 전화로 유세하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비판, 미국 정부가 어떻게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지 여부같은 다양한 주제를 다룬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의식의 흐름대로 말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지난달 20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대규모 현장 유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자들을 향해 연설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로 유세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거 전략에 과감한 동작과 언변을 내세워 대규모 현장 유세에서 강점을 드러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줄곧 현장 유세를 고집했다.

군중을 앞에 둔 현장 유세에서 마스크 착용을 거부하면서, ‘민주당 바이든 후보가 대규모의 군중을 모을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현장 유세를 피하는 꼼수를 피고 있다’고 비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은 지지자들을 한 곳으로 모으는 구심점이 됐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치솟던 지난달 말에도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대규모 현장 유세에 나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캠프가 "100만명이 참가신청을 했다"고 대대적으로 자랑한 이 행사는 고작 6000여명만 참가하며 흥행에 참패했다.

여기에 털사 유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참석한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가 미국 현직 주지사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트럼프 선거 캠프는 여론의 뭇매까지 맞았다. 당시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털사 유세가 흥행에 실패하자 격노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선거 전문가들을 인용해 "대선을 고작 4개월 남기고 유세 방식이 완전히 뒤바뀌면서 트럼프 대통령 역시 대선 전략을 대거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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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9, 2020 at 02:2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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