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창원소방본부, 상반기 신고 중오접속·무응답이 11만8446건 차지
- 기사입력 : 2020-08-03 21: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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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도내 119신고 3건 중 1건이 휴대전화 ‘긴급전화’ 버튼이 본인도 모르게 잘못 눌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도내 119신고 건수(경남소방본부와 창원소방본부 합계)는 38만10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6만9051건 대비 3.25%(1만2005건)가 늘었다.
이는 긴급전화 버튼이 잘못 눌러져 119로 신고 된 오접속이나 무응답 건수가 11.3%(10만6341건→11만8446건)나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자료사진./픽사베이/실제 화재와 구조, 구급, 대민출동 등 현장출동 신고 건수는 0.04%(16만8230건→16만8150건)가 줄고, 기관이첩 신고는 0.02%(9만4480건→9만4460건) 감소했다. 이에 따라 경남에서 119에 오접속과 무응답의 신고 건수가 전체 신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28.81%에서 올해 상반기 31.08%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스마트폰 등 터치형 휴대전화의 보급이 확대된 이후 실수로 119에 신고하는 오접속·무응답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남소방 관계자는 “오접속과 무응답 등 신고는 대부분 실수이지만 긴급한 상황일지도 모르기 때문에 소방에서 다시 확인 전화를 건다”면서 “잘못된 신고가 계속 늘면 정작 긴급한 상황에서 대응에 차질을 빚을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김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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