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과 관련해, 추 장관의 민주당 당대표 시절 보좌관이 아들의 휴가와 관련 군 부대에 최소 3차례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는 지난 12일 현재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는 보좌관 A씨를 소환 조사했다. A씨는 추 장관의 18대 국회 시절부터 의원회관 보좌진으로 일하며 2017년 6월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 당시 군 부대 관계자에게 전화 통화를 했던 인물로 지목됐다.
검찰은 A보좌관이 2017년 6월 14일과 21일, 25일 등에 군 부대 관계자에게 아들 휴가 관련 전화를 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날짜들은 모두 아들이 3차례에 걸쳐 휴가를 연장하는 과정의 중요한 시점들이라, A보좌관이 아들의 해결사 역할로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6월 14일은 추 장관 아들의 1차 병가 마지막 날이었는데, 이날은 국방부 문건을 통해서도 추 장관 부부 중 한 명이 국방부 민원실에 직접 휴가 관련 전화를 한 날이다. 추 장관은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나는 전화를 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남편이 전화를 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주말부부라 확인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그런데 이날 A보좌관 역시 군 부대 지원장교 B대위와 통화를 하며 아들의 병가 연장 관련 문의를 했다는 것이다.
A보좌관은 6월21일에도 전화를 했는데, 이날은 아들이 2차 병가 관련 진단서 등 서류를 이메일로 군 부대에 제출한 날이다. 아들은 2차 병가 연장을 먼저 승인 받은 상태에서 부대 측이 병가 관련 서류를 추후 제출하라고 했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3차 휴가 연장을 위해서 서류를 제출하며 문의를 했다는 것인데, A보좌관 역시 이날 군 부대 관계자와 또 다시 통화를 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6월 25일은 아들이 미복귀 하면서 당직병사가 직접 추 장관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어디냐”고 물었다고 한 날이다. 검찰은 이날에도 역시 A보좌관이 군 부대에 전화를 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앞뒤 상황을 고려하면 아들이 당직병사로부터 “복귀 안하느냐”는 취지의 전화를 받은 뒤 A보좌관이 또 다시 해결사 역할에 나선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A보좌관은 검찰에서 “아들의 부탁으로 군 부대에 문의 전화를 한 것이고 추 장관의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서는 “추 장관의 연관성을 부인하며 ‘꼬리 자르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추 장관은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보좌관의 군 부대 통화 관련 질의에 “확인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September 15, 2020 at 08:3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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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보좌관, 秋아들 부대에 최소 3차례 전화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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