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마음이라면 민원전화 가능해"
장경태 "휴가 가려고 무릎 수술하나"
"A대령, 자기 잘못 사병에게 떠넘겨"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복무 중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가족이 국방부에 전화한 게 청탁이라고 하면 동사무소에 전화한 모든 것이 청탁"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MBC '100분 토론'에서 "군에 휴가와 관련된 절차가 있고, (서씨가) 훈령과 규정을 어긴게 단 하나도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의원은 "(추 장관) 아들은 양쪽 무릎을 수술했고 아버지는 다리가 불편해 수십년간 장애로 살아왔다"며 "가족의 마음이라면 국방부 민원실에 전화할 수 있다"고 했다.
윤 의원은 '서씨의 휴가가 미복귀 상태에서 연장될 정도였는지 당시의 질병상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의 지적에는 "양쪽무릎을 다 수술한 친구다"라며 "안아픈 사람이 양쪽 무릎을 수술했겠냐. 아픈사람한테 아프냐고 묻는것만큼 야박한게 있느냐"라고 했다.
윤 의원은 또 추 장관이 민주당 대표 시절 자신을 '추미애 보좌관'이라 밝힌 인물이 군 부대에 전화해 휴가 연장을 요구한 데 대해선 "보좌관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며 "팩트는 추 장관 본인이 지시한 바 없고, 본인이 전화한 적이 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당연히 엄마 찬스는 없어야 한다. 모든 병사는 똑같아야 한다. 장관의 아들이든 노동자의 아들이든 똑같아야 한다"며 "(추) 장관의 아들은 원칙과 기준을 벗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씨는) 인대가 이미 다친 상태에도 입대해 복무 중 무릎 수술까지 했다"며 "병역기피도 아니고, 휴가(3일 병가 연장) 가려고 멀쩡한 무릎을 수술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나"라고 했다.
장 의원은 "사병은 '직속 상관에 대한 보고', '지휘권을 가진 부대장의 지휘' 두 가지만 명심해 행동하면 된다"며 "무릎 수술로 통증에 부종까지 심해 지휘관의 지휘를 받아 병가를 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사병이 휴가 가면서 무슨 인사청문회나 대정부질의에 준해서 서류를 제출해야 하나"라고 했다.
장 의원은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에게 추 장관 아들 의혹을 제보했던 A대령(카투사 지원단장 출신)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마치 엄청난 내부고발을 한 것처럼 이야기한 A 대령은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이 사단장 시절 참모장으로 특수관계였다"며 "근거가 미비했다면 병력 관리를 제대로 못 한 지휘관으로서 스스로 부끄러워하셔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기 잘못을 사병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부대장을 믿고 근무한 예비역 병장들은 분노를 느낄 것"이라며 "정직하지 못한 주장으로 의혹을 만들고 부풀린 A대령은 철저하게 수사받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하지만 A대령은 자신과 신 의원이 특수관계라는 주장에 대해 지난 11일 입장문에서 "신 의원과 저는 3사단장과 참모장으로 2011년 1월 말부터 4월말까지 약 3개월을 함께 근무했을 뿐이며 34년의 군 생활 중 같이 근무한 수백명 중 한 분"이라며 "그 이후로 연락이 없이 지내다 이번 일로 인해 거의 9년 만에 통화했다"라고 했다.
검찰은 전날 이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와 계룡대 등을 압수수색했다. 수사 시작 8개월 만이다. 정치권에서는 군에 전화를 건 것으로 알려진 송영무 전 장관 시절 정책보좌관이나 추 장관 보좌관에게 책임을 묻는 선에서 사건을 정리할 것이라는 말이 돌았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서 일병(추 장관 아들)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엄정해야 할 국가 기관이 모두 무너지는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September 16, 2020 at 08:19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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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무소 전화도 청탁이냐" "아픈 사람한테 묻는 건 야박"…秋 방어하는 與 황당논리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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