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이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2017년 카투사 복무 당시 추 장관 부부가 직접 휴가 연장 전화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서씨가) 고민을 털어놓는 과정에서 보좌관에 부탁을 했거나 보좌관이 규정에 대한 (국방부에) 문의 전화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아침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서 일병과 (추 장관의) 보좌관이 가까운 사이고 선거운동 때부터 형 동생으로 지냈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당대표였던 추 장관이 단순히 민원전화를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고 했다. 그는 "지금 추정하기에는 아빠가 했든지 아니면 (추 장관) 보좌관이 했는데 보통 민원이 들어오면 누가 했는지를 정확하게 전달이 안 되는 상태니까, 서 일병(추 장관 아들)한테 '야, 전화 왔다는데 누가 했냐' 물어봐서 서 일병이 추정으로 '부모님이 하셨을 거다' 답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추 장관이 전날(14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민원전화와 관련해)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안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 분의 건강상태와 관련해서 개인사정이 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저도 정확히 모르겠는데 (추 장관의 남편) 건강이 원래 안 좋으신 상태"라며 "그래서 아마 정확하게 확인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추 장관 보좌관은 국방부 민원 전화 외에도 서씨의 부탁을 받고 군부대에 휴가 연장을 문의하는 전화를 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추 장관 아들 특혜 휴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추 장관의 전 보좌관 최모씨로부터 "서씨의 부탁을 받고 군부대에 전화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덕곤)은 서 씨의 상급 부대인 미 2사단 지역대 지원장교인 김모 대위 등으로부터 "추 장관의 보좌진이던 최 씨로부터 서 씨 휴가와 관련한 연락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12일과 13일 최씨와 서씨를 각각 조사했다.
최씨는 "서씨의 부탁으로 군에 문의 전화를 한 것이다. 청탁은 아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 등에 따르면 최씨는 서씨의 병가 연장과 관련해 2017년 6월 14~25일 최소 3차례 통화한 단서가 검찰에 포착됐다. 검찰은 서씨의 3차 휴가 중인 2017년 6월 25일 서씨 부대를 찾아온 대위가 김 대위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휴가가 보좌진 부탁에 따라 위법하게 연장됐는 지도 확인하고 있다.
September 15, 2020 at 08:2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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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국방부 민원전화도 "서 일병 부탁받고 秋보좌관 했을 수도"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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