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에어비앤비가 2016년부터 투숙객의 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 등 정보를 중국 정부와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에어비앤비는 투숙객 정보 제공은 중국 현지 법에 따라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WSJ은 대부분의 투숙객이 자신의 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겨진다는 것을 모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 정부는 지난해 에어비앤비에 예약 정보 외에 투숙객의 정보도 추가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투숙자의 전화번호 등 기본 정보뿐 아니라 언제 숙박을 예약했는지 등 실시간으로 투숙객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정보까지 넘기라고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요구에 대해 당시 에어비앤비 고객 정보 관리의 최고책임자였던 연방수사국(FBI) 출신 션 조이스는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 정부가 에어비앤비의 정보를 이용해 신장 위구르 자치 구역의 소수민족 등을 감시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에어비앤비의 공동창업자이자 중국 사업 부문을 이끌던 네이선 블레차르지크는 조이스에게 "우리는 미국의 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중국에 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에어비앤비 측은 중국 정부의 추가적인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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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1, 2020 at 06:2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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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중국 정부에 고객 전화번호·이메일 정보 제공 `논란` - 매일경제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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