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11월 12일 16: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홈쇼핑이 최근 경영전략본부를 신설하고 온라인 사업 전문가인 박솔잎 전무(사진)를 외부 영입했다. GS리테일과 합병을 앞둔 가운데 온라인 ‘GS샵’을 운영하고 있는 GS홈쇼핑에서 통합 커머스 플랫폼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12일 GS그룹은 자회사 GS홈쇼핑의 경영전략본부장으로 박 전무를 외부 영입했다고 전했다. 1971년 생인 박 전무는 동덕여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에서 제어계측공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1997년 삼성전자, 2001년 베인앤드컴퍼니(Bain&Company), 2004년 이베이코리아(옥션)을 거친 뒤 GS홈쇼핑에서 라이프스타일사업부장 상무를 지냈다. 2013년 삼성물산 온라인사업본부장 상무로 이직을 했지만 올해 다시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으며 컴백했다.
GS그룹에서는 박 전무에 대해 전략·기획 경험과 미래 사업에 대한 통찰력, e-커머스, 신사업 발굴 등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평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는 GS홈쇼핑의 전사 경영전략과 신수종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GS홈쇼핑에 따르면 경영전략은 기존 벤처투자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미래사업본부가 맡고 있었다. 그러다 온라인 사업 전문가인 박 전무를 외부영입하면서 경영전략본부를 신설하고 미래사업본부의 업무를 이관시켰다.
미래사업본부의 경영전략 업무를 넘겨 받은 경영전략본부는 20명 가량의 인원으로 꾸려졌다. 산하 조직으로는 경영전략팀, 경영관리팀,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허브팀으로 구성돼 있다.
온라인 사업 전문가인 박 전무는 경영전략본부에서 GS리테일과 GS홈쇼핑 흡수합병에 따른 통합 커머스 플랫폼 구축 작업을 진행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중심인 GS리테일보다는 온라인몰 GS샵을 성공적으로 키워낸 GS홈쇼핑에서 플랫폼 구축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 간의 흡수합병을 통한 온·프라인 유통채널 연계는 모바일을 중심으로 이뤄낼 방침이다. 채널 통합으로 현재 2조8000억원 규모의 모바일 커머스 채널 취급액을 7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박 전무는 약 한달 전부터 출근해 업무를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신설된 경영전략본부가 담당할 업무와 사업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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