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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매니아 한진家… 직접 택배게임 개발까지 - 조선비즈

입력 2021.04.18 07:00

㈜한진이 택배·물류업계 최초로 모바일 택배게임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한진(002320)3세의 ‘게임 사랑’이 재계에 회자되고 있다. 이번 모바일 게임 출시는 조현민 부사장이 주도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도 게임 매니아로 알려져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한진은 다음달 1일 모바일 택배게임 '택배왕 아일랜드'를 출시한다. 택배왕 아일랜드는 택배왕을 꿈꾸는 동물들이 모여 사는 섬이 악당의 장난으로 택배 시스템이 마비돼 이를 원래대로 되돌리는 스토리다. 다양한 능력을 지닌 11종의 '한진택배 히어로즈'가 등장한다. 현재 직원들을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은 무료로 배포되지만, 광고 유치를 통한 수익 모델도 갖출 계획이다. 게임 광고 수익은 택배기사 근로환경 개선에 활용, 회사와 택배 종사자가 상생하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향후 컨테이너 항만, 공항 등으로 세계관을 확장해 고객에게 물류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현민 ㈜한진 부사장./㈜한진 제공
업계에서는 한진의 게임 출시가 물류와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로지스틱스+엔터테인먼트)’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창출했다는데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물류와 게임은 접점이 거의 없던 산업이었다.

택배왕 아일랜드는 마케팅 총괄인 조현민 부사장이 직접 챙기며 사업을 진행했다. 게임 개발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했는데, 조 부사장은 지난해 9월 마케팅총괄로 합류했다. 조 부사장이 마케팅 총괄을 담당한 직후 사업에 착수한 것이다.

조 부사장은 이전부터 게임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유명하다. 대한항공(003490)은 2010년 온게임넷 스타크래프트 리그 공식 스폰서를 맡았는데, 조 부사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내 e스포츠는 공식 스폰서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일부 리그는 스폰서 없이 시작되는 경우도 있었다.

대한항공은 당시 2개 시즌을 공식 후원했는데, 1시즌 결승전은 김포공항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에서 열었다. 이 결승전은 스타크래프트 리그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무대로 아직도 게이머들 사이에 회자된다. 당시 만명이 넘는 관객이 몰렸다. 조 부사장은 e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점이 인정돼 '2011년 대한민국 e스포츠대상' 공로상을 받기도 했다.

조 부사장은 대한항공 계열사인 진에어(272450)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e스포츠팀을 공식 후원했다. 2013년 진에어는 스타크래프트2 및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팀과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고 ‘진에어 그린윙스’을 창단했다. 진에어그린윙스는 e스포츠 침체로 해당 리그가 없어지는 2020년까지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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