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로 통화 위해서는 3300Hz까지만 음높이 필요
6500Hz 고주파 음인 귀뚜라미 소리는 전화기로 들을 수 없어
가을이 오는 소리 어떻게 알아차리십니까? 뭐니 뭐니 해도 가을의 전령사는 귀뚜라미이다.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들리는 이 아름다운 귀두라미 소리를 휴대전화로는 들을 수 없다는 서글픈 사실이다. 우리가 대화용으로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통해서 귀뚜라미 소리를 전달 할 수 없다?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휴대전화로는 전달할 수 없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사람뿐이라 하지만 이 멋진 귀뚜라미 소리를 들을 수 없다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실험 방법
평소에 소리 내어 잘 우는 동물들과 귀뚜라미 울음소리를 휴대전화 통화로 전달되어 지는지를 확인 해본다.
○피 실험동물: 구관조(사람의 말이나 다른 새의 울음소리를 잘 흉내 냄)
•구관조 소리이다.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사랑해~”
사람의 목소리와 유사한 구관조는 발음도 분명하고 또렷하기까지 하다.
▶휴대전화로 통해서는 어떤 소리가 들릴까?
•휴대폰으로 들리는 구관조 소리이다.
“안녕하세요?”
“사랑해요”
“사랑해~”
구관조가 내는 소리는 잘 들린다.
○피 실험동물: 거위
▶거위는 아주 특이한 울음소리를 낸다. 참 시끄럽다.
•거위 소리이다.
“꽥~!”
“꽥~!”
“꽥~!”
“꽤~액~!”
“꽤~액~!”
▶휴대전화로 들어보니 잘 들린다.
•휴대폰으로 들리는 거위 소리이다.
“꽥~”
“꽥~”
“꽥~”
“꽤~액~”
“꽤~액~”
휴대전화로 들어보니 귀에 거슬릴 만큼 잘 들린다.
○피 실험동물: 물개
▶날렵하게 물 밖으로 나온 물개이다. 기분이 좋아 보인다.
•물개 울음소리이다.
“꺼억!”
“꺼억~!”
“꺼억~!”
“꺼억~!”
•휴대폰으로 들리는 물개소리이다.
“꺼억”
“꺼억~!”
“꺼억~!”
“꺼억~!”
휴대전화로 들어보니 물개 소리도 잘 들린다.
○피 실험동물: 당나귀
▶소리 한번 들어 볼까?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 주는 듯하다.
•당나귀 울음소리이다.
“꺼이힝~!”
“꺼이힝~!”
“꺼이힝~!”
“꺼이힝~!”
•휴대폰으로 들리는 당나귀소리이다.
“꺼이힝~”
“꺼이힝~”
“꺼이힝~”
“꺼이힝~”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을 것 같은 당나귀 소리도 휴대전화로 들어보니 잘 들린다.
○피 실험동물: 귀뚜라미
▶깊은 밤에 세레나데(Serenade), 가을의 전령사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휴대전화로 정말 들을 수 없을까?
•귀뚜라미 소리가 나는 곳에서 전화통화(A, B)를 한다.
•통화 중 말을 끈은 후(A), 귀뚜라미 소리만을 전화기로 들려주면서 소리를 잘 들어 보도록 한다.
•통화 중(B), “들리어주세요”라고 독려한다. 귀뚜라미 소리를 듣지 못한다.
귀두라미 소리는 도서관에서 떠드는 소리 정도인 40db이상이다. “무슨 소리를 들리어 주는데”라고 반문한다. “다시한번”, “다시한번”, “안 들리는데” 들리지 않는다. 휴대전화를 귀에 더 가까이해도 역시 들리지 않는다. 못 듣는다. 답답한 나머지 옆 사람에게 휴대폰을 바꾸어 주어도 소리를 들을 수 없다. 귀두라미 소리가 40db정도이면 소음 수준이다.
도대체 안 들린다고 할까? 왜 귀두라미 소리를 못 들을까? 전화기를 만들 때 우리가 서로 의견 교환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 목소리를 통해서 서로 통화를 하기 위해서는 3300Hz까지만 음 높이가 필요한 것이다. 그 반면에 귀두라미 소리는 보통 6500Hz 정도의 고주파 음이기 때문에 전화기를 통해서 전해들을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목소리는 2500Hz, 귀뚜라미의 울음소리는 6500Hz이다. 일반전화기 역시 귀뚜라미 소리를 들을 수 없다.
가을의 정취는 같이 있어야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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