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원내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
2일 청와대와 국민의힘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 김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김 원내대표에게 '여건이 되는대로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여건이 되는대로'라고 단서를 붙인 것은 앞서 김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을 거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당선 직후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을 통해 문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받았지만, 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이 수석에게 "아무 내용도 없이 밥만 먹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식사를 거절했다고 한다.
김 원내대표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의 대표 권한대행을 겸임하는 만큼 사실상 영수회담이 추진됐으나 불발된 셈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처음부터 깊이 있는 얘기를 하기보다 우선 상견례를 하고 자주 만나면 좋은 것 아니겠느냐"며 향후 적당한 시점에 만남을 재추진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김기현 의원이 당선 인사를 하고 있다. 2021.4.30 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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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05/02 12:11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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