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한강공원에서 잠이 들었다가 숨진 채 발견된 손정민(22)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손씨의 친구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수중수색이 이틀째 진행됐으나 발견되지 않았다.
11일 경찰, UTR팀 등에 따르면 심해수색 전문잠수부 2명은 A씨의 휴대전화를 찾기 위해 이틀째 한강에 입수해 수색을 진행했다. 주된 수색 구역은 반포 수상택시 승강장 일대였다.
수색팀은 전날과 동일하게 수중전문탐지장비를 동원해 이날 오후 1시경부터 4시 30분경까지 수중수색을 진행했다. 그러나 A씨의 휴대전화는 발견되지 않았다. 전날 휴대전화 2대가 발견되긴 했으나 A씨가 소유했던 휴대전화와는 다른 기종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민간수색팀은 주말 쯤 장비·인원을 보강해 반포 수상택시 승강장부터 잠수교 하류까지를 더 수색할 예정이다.
한강경찰대는 민간수색팀이 수색을 진행하는 곳과 겹치지 않는 한강 일대에 빨간 부표를 띄우고 수중수색을 진행했다.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의 경찰관 20여명도 투입돼 한강 일대 150여m를 수색했다. 그러나 이들도 빈손으로 수색을 종료했다.
한편 손씨는 지난달 24일 새벽 반포한강공원에서 친구와 함께 술을 마시다 실종됐다. 손씨의 아버지가 아들을 찾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면서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많은 이들의 간절한 염원에도 손씨는 실종 엿새 만에 싸늘한 시신이 돼 가족에게 돌아왔다. 손씨가 실종된 장소로 지목된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검정 물체가 물에 떠내려 오는 것을 민간구조사의 구조견이 발견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손씨의 사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정밀 부검에 들어갔다. 손씨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한 국과수의 정밀검사 결과는 이달 중순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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