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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측 “법정서 진실 가릴 것” vs 친형 “횡령 아냐”…갈등 지속 - 동아일보

방송인 박수홍 © 뉴스1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인 박진홍 메디아붐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금전적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박진홍 대표가 횡령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박수홍 측은 “법정에서만 진실을 가리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같은 날 한 매체에서 보도한 박진홍 대표의 인터뷰에 대해 “(박진홍 대표의) 인터뷰 내용은 대다수 의혹과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라며 “박수홍 측이 어떤 반박을 내놓아도 이는 진흙탕 싸움밖에 되지 않고, 더 이상 그런 언론플레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박수홍은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시시비비를 가리려 한다”라고 밝혔다.

박진홍 대표는 해당 인터뷰에서 박수홍 측의 고소와 관련해 검찰로부터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으며, 박수홍으로부터 고소당한 내용도 확인이 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 대표는 횡령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하며, 자신이 박수홍과 만남을 피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박수홍 측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앞서 저희는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며 “(박 대표가) 마포경찰서에서 내용을 확인하려 한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라고 얘기했다. 이어 “검찰에서 내부 조사 중으로 피고소인 소환 시기는 검찰 내부 일정에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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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박수홍 측은 “(박 대표가) 인터뷰 말미에 ‘수홍이는 착해요, 그리고 순수합니다, 저는 여전히 동생으로서 박수홍을 사랑합니다, 하지만 횡령 부분에 있어서는 동의하지 못합니다, 동생이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하기 위해서라도 수사기관과 법정에서 진실을 가리겠습니다’라고 밝혔다”라며 “이 말을 이행해주시길 바란다”라고 했다.박수홍 측은 마지막으로 “이번 사태에 있어서 박수홍은 피해자”라고 강조하며 “박수홍이 어떤 성품을 가진 사람인지는 박진홍씨 역시 인터뷰를 통해 인정하고 있고, 남은 것은 법적 판단을 통해 잘잘못을 가리는 것”이라고 얘기했다.한편 박수홍과 친형 박진홍 대표와의 금전적 갈등은 지난 3월 말부터 불거졌다. 3월29일 박수홍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히며 친형 및 형수 측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4월5일 박수홍의 법률대리인인 노종언 변호사는 박 대표와 그의 아내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당시 박 대표는 한 매체를 통해 박수홍의 고소에 적극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입시 준비를 하고 있는 고2 딸이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을 정도로 정상적인 학교 생활을 못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형제 간 갈등은 박수홍의 1993년생 여자친구 문제 때문에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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