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통화정책' 돌리기엔 애매한 미 고용…하반기는 다를까 - 한겨레

5월 고용시장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경제활동참가율 낮아
하반기 실업수당 축소 두고 비경제활동인구 일터 복귀 기대
미국인들은 여전히 일자리를 찾고 있거나 재정, 식량, 그리고 주택 지원이 필요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인들은 여전히 일자리를 찾고 있거나 재정, 식량, 그리고 주택 지원이 필요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 전환의 주요 변수인 ‘고용’이 또 시장의 기대치를 달성하지 못했다. 일할 능력은 있으나 구직 활동을 안 하는 사람들로 인한 구인난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는데, 하반기부터 해소될 것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일(현지시각) 5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55만9천명이라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67만천명)와 비교해 10만명 이상 적었다. 다만 전달(27만8천명)에 비해서는 신규 고용이 늘었으며, 실업률 또한 6.1%에서 5.8%로 한 달 새 낮아졌다. 연준이 강조하고 있는 취약계층 실업률도 다소 하락했다. <블룸버그>는 “흑인 실업률은 9.1%, 히스패닉 실업률은 7.3%로 떨어지면서 관련 고용 시장이 일부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통화정책 방향을 돌릴 만큼의 개선 흐름은 아니었다. <월스트리스저널>은 “미국 고용주들은 5월에 일자리를 늘렸지만, 뜨거워지고 있는 전체 경제를 따라잡기에 충분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제활동참가율은 5월 61.6%로 코로나19 이전인 지난해 2월(63.3%)보다 여전히 낮았다. 감염 우려, 방역 조치로 인한 보육 부담 증가, 실업 수당 지급 등으로 인한 ‘유휴노동력’(slack) 증가 현상이 해소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가 지속하면 연준의 완전고용 목표 달성 시기가 지연될 수 있으며, 기업의 구인난으로 인해 임금 상승 압력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도 생긴다 일각에서는 하반기에 실업수당이 줄면서 쉬고 있는 사람들이 서서히 일자리로 돌아가기를 기대하는 모양새다. 한국은행은 6일 ‘해외경제포커스’에서 “최근 구인난은 구조적 요인보다는 과도한 실업수당, 보육 공백, 전염병 감염 우려 등 일시적 요인에 주로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골드만삭스의 “하반기부터 실업수당 지급이 종료되고 등교가 정상화되면 구인난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인용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준은 최근 연방 정부의 추가 실업수당(주당 3백 달러) 지급이 올해 1~4월 취직률(실업자 중 취업자로 전환된 비율)을 최대 3.5%포인트 낮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은은 “연방 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제도가 오는 9월 6일 종료 예정인 가운데 최근 20개 이상 주 정부는 일자리 복귀 유도를 위해 관련 제도의 6~7월 조기 종료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Adblock test (Why?)

기사 및 더 읽기 ( '통화정책' 돌리기엔 애매한 미 고용…하반기는 다를까 - 한겨레 )
https://ift.tt/3cjuPLW
비즈니스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통화정책' 돌리기엔 애매한 미 고용…하반기는 다를까 - 한겨레"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