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경남 진해에서 NH캐피탈 직원을 사칭해 25명의 피해자로부터 모두 2억여원을 편취한 전화금융사기조직 현금수거책 3명이 경찰에 구속됐다.
이들은 “정부지원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다”며 피해자들에게 악성코드가 설치된 가짜 대출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했다. 이어 “대출과정에서 금융관리법 위반내용이 있다”기록이 남지않게 해줄테니 직원을 보내면 현금으로 기존 대출금을 전달하라“고 요구하는 방법으로 돈을 뜯어냈다.
이와 비슷한 시기에 진주에서는 검사를 사칭한 전화금융사기범 A씨가 구속되기도 했다.
그는 피해자 B씨에게 “본인 명의통장이 대포통장으로 사용돼 조사가 필요하다. 계좌가 정지상태이지만 대출실행 가능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한 뒤 “불법금융거래 증거물로 대출금을 수거해야 하는데 직원을 보낼테니 돈을 전달하라”고 속여 4300여만원을 갈취하는 등 7명의 피해자로부터 모두 4억4000여만원을 뜯어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2월부터 5개월 동안 전화금융사기 특별단속을 벌여 피의자 440명을 검거하고 이가운데 76명을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전화금융사기 범죄수법은 최근 금융기관 계좌발급 심사가 강화되면서 계좌이체형에서 대면편취형 수법으로 변화하는 추세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검거된 440명 중 대면 편취책은 255명으로 전년 대비 300% 이상 늘어났다. 반면 계좌 명의인은 81명으로 작년 같은기간 대비 85% 가량 줄었고, 구속 인원은 76명으로 153% 늘었다.
경찰은 이번 집중 검거활동으로 39건 11억5800만원 피해를 예방했고, 피해금 5억원 상당을 회수해 피해자들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또 대면 편취수법이 늘면서 금융기관에서 피해자들이 현금을 인출하는 과정에서 전화금융사기 피해가 의심될 경우 112로 신고해 경찰·금융기관이 공동대응하도록 했다. 그 결과 금융기관의 112 신고로 63건 11억6800만원의 피해를 예방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전화금융사기와 이에 이용되는 불법수단에 대해 수사역량을 총동원해 강력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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