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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만원 바구니 없어서 못팔아요"…통큰 펫펨족 보복소비 업계마저 놀랐다 - 매일경제

에르메스의 반려동물 밥그릇. [사진출처 = 에르메스 홈페이지 캡처]
사진설명에르메스의 반려동물 밥그릇. [사진출처 = 에르메스 홈페이지 캡처]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펫+패밀리)들을 겨냥한 고가의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에르메스는 150만원대 반려동물 밥그릇을 판매하고 있다. 반려 동물용 바구니는 225만원이다. 에르메스 관계자는 "반려견용 바구니는 준비한 물량 10개가 다 팔려나가 현재 본사로부터 입고를 기다리고 있다"고 24일 말했다. 이어 "반려용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르메스는 최근들어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더욱 다양화하고 있다.

패딩으로 유명한 몽클레르는 반려동물용 상품을 45만원~61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펜디에서 출시한 코트 역시 50만원대이지만 인기다.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압구정동 명품관에 입점해 있는 반려동물 관련 용품 매장 '펫부티크' 연매출이 평균 10% 정도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펫부티크에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90만원대 반려동물용 유모차다. 11만원~30만원 상당의 반려동물용 식기, 1만원대 친환경 배변봉투란 것이 매장 측 설명이다.

호텔업계에서는 반려동물을 데리고 호캉스를 즐기도록 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객실에는 반려동물 유모차가 구비돼 있다. 또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과 장난감 등도 비치해놓고 있다.

조선팰리스 강남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패키지. [사진 = 조선팰리스 호텔]
사진설명조선팰리스 강남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패키지. [사진 = 조선팰리스 호텔]
5성급 호텔인 조선팰리스 강남은 지난달 처음 선보인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 패키지 이용 고객에게 반려동물 전용 유모차와 펫사료·전용샴푸·장난감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콘래드 호텔은 지난해부터 '펫 밀리케이션 패키지'를 선보였다. 1박당 숙박료가 50만원대에 달하지만 인기란 것이 호텔측 설명이다. 호텔 측은 방역 걱정없이 반려동물과 하룻밤을 안심하고 보내려는 수요가 많아졌다며 "반려동물 식사를 룸서비스로 주문할 수 있게끔 한 패키지에 손님들이 더욱 몰렸다"고 귀뜸했다.

콘래드 서울 관계자는 "예상보다 수요가 많아 내부적으로도 놀랐다"며 "펫팸족이 늘수록 펫 상품패키지는 전체 패키지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매년 늘고 있다. 4월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20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수는 638만 가구다. 전체 가구수 대비 30% 수준이다. 또 반려인구 수 약 1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농림부는 추정했다. 국민 4명 중 1명은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셈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은 올해 3조원대 규모로 2027년 6조원대까지 커질 전망이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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