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휴대전화를 경찰이 확보해 조사 중인데요.
하지만 정작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을 밀어붙이던 당시 쓰던 휴대전화는 행방이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사건 핵심 증거들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커서, 확보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 했지만, 핵심 물증인 휴대전화는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압수수색 전 유 전 본부장이 휴대전화를 창밖으로 던졌다는 일부 보도를 공개적으로 부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경찰이 CCTV 확인 등을 거쳐 휴대전화를 확보하며, 검찰은 체면을 구겼습니다.
경찰은 구속수감 중인 유 전 본부장을 조만간 소환해 입회시키고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주요 공범들과의 통화 기록과 메신저 대화, 위치 정보와 사진·영상 등 관련 물증들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을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레 나옵니다.
경찰이 확보한 휴대전화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뒤 유 전 본부장이 최근 새로 개통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 등 주요 공범들도 비슷한 시기 일제히 휴대전화를 교체했습니다.
이 때문에 유 전 본부장이 최근까지 썼던 이전 휴대전화의 소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이 휴대전화를 대장동 사업자 선정이 진행됐던 2014·2015년에도 썼던 거로 알려졌습니다.
수사기관은 아직 이 휴대전화를 확보하지 못했고, 유 씨의 지인이 보관 중인 거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유 씨의 지인을 증거은닉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관계자를 오는 12일 불러 조사하는 등 유 전 본부장의 옛 휴대전화 확보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YTN 임성호입니다.
YTN 임성호 (seongh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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