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5㎞ 이상에선 작동 못 하게 만들어 통화·게임 등 불가능
부산항에 국내 처음으로 하역 장비 운전 중 아예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게 통제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노조 관계자는 "공식 통계는 없지만, 하역 장비 운전 중에 통화하거나 동영상을 시청하고 게임을 하는 노동자들이 적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항만에서는 순간의 방심으로도 큰 사고가 날 수 있는 만큼 조합원들의 안전을 위해 휴대전화 사용 통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부산항운노조와 9개 터미널 운영사는 항만 내에서 컨테이너를 옮기는 야드트랙터와 스트래들캐리어에 사물인터넷을 이용한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시스템'을 도입해 9월 1일부터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상 하역 장비는 모두 685대에 이른다.
하역 장비에 설치한 장비가 위성항법장치(GPS)를 통해 동작을 감지, 하역 장비가 시속 5㎞ 이상 속도로 움직이면 운전자의 휴대전화를 강제로 사용 정지시킨다.
전화를 걸거나 받을 수 없고, 동영상 시청이나 게임을 위한 화면 조작이 아예 불가능해진다.
급한 전화를 받으려면 장비를 세운 뒤 10~30초 정도 지나야 정지 상태가 풀린다.
이 시스템은 항운노조가 조합원들의 안전을 위해 도입을 제안했고, 운영사들이 이에 동의해 구축됐다.
연간 6천여만원의 운영비는 노사안정협력기금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노조는 먼저 야드트랙터와 스트래들캐리어에 적용해 운영한 뒤 성과를 보고, 안벽크레인이나 포크리프트 등 다른 장비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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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7, 2020 at 09:2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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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에 '하역장비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통제' 시스템 도입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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