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1월 이후 월평균 자살예방 상담전화(1393) 상담 건수가 전년 대비 7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현재 42명이 4조 3교대로 상담 전화를 운영하는 상황이 “역부족”이라며 외부 인력 파견, 신규 상담사 채용 등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1~8월 월평균 자살예방 상담전화 상담 건수가 1만6457건으로 작년(월 9217건)에 비해 78.6% 급증했다”고 밝혔다.
코로나 우울감, 고용 불안 등으로 인해 상담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이지만, 상담 인력이 부족해 전화 응대율은 40% 가량 감소했다. 자살예방 상담을 위해 1393 번호를 눌렀지만 당장 통화 가능한 상담사가 없어 상담을 받지 못한 사례가 많았다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1393 전화 응대율이 64%였던 반면 올해 1~8월에는 36.6%에 불과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이날 “최근 코로나 우울 등으로 상담전화가 급증하고 있으나 현재 42명의 상담인력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며 “중앙자살예방센터, 중앙심리부검센터 등에서 자살 상담이 가능한 인력 12명을 오늘부터 1393으로 단기 파견하고, 13명을 신규 채용하여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결원·휴직으로 생긴 빈 자리부터 우선 채우겠다는 것이다.
중대본은 또 정신 건강 및 상담 분야 전문 인력을 자원봉사자로 모집해 상담 교육 이후 투입하고, 소정의 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September 28, 2020 at 09:2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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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상담 전화, 코로나 확산 이후 월 1만7000건...정부 “상담 인력 역부족”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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