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12.06 08: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에게 대선 결과를 뒤집으라고 압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화당 텃밭인 조지아주는 지난달 수작업 재검표까지 거쳐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최종 인증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5일(현지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켐프 주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주(州) 의회에 특별회기를 요청, 자신을 지지할 선거인단을 임명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재자 투표 서명에 대한 감사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켐프 주지사 측 대변인 코디 홀은 두 사람의 전화 통화 사실을 확인했다.
켐프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명 검증의 경우, 주지사는 감사 요구 권한이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트위터에 "켐프 주지사나 주 국무장관이 간단한 서명 검증을 허용하면 나는 쉽고 빠르게 조지아주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왜 이 두 공화당원은 ‘노(no)’라고 말하는가. 우리가 조지아주에서 이기면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온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에도 "왜 켐프 주지사는 고집불통 국무장관을 제압하기 위해 비상 지휘권을 사용하지 않느냐"고 불만을 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3 대선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결과에 불복하고 있다. 조지아주 연방항소법원은 이날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측이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이번주 애리조나, 미시간,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주에서 쏟아진 패배에 뒤이은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December 06, 2020 at 06:41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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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지아 주지사에 전화해 “대선 결과 뒤집어라” 압박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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