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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20년 만에 1000 터치…994로 마감 - 중앙일보 - 중앙일보

코스닥 지수가 장중 1000포인트를 돌파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전일 대비 4.79포인트(0.48%) 상승한 1004.09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1]

코스닥 지수가 장중 1000포인트를 돌파한 26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전일 대비 4.79포인트(0.48%) 상승한 1004.09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1]

코스닥 지수가 장중 한때 1000선을 넘어섰다. 정보기술(IT) 관련 주의 거품이 발생했던 2000년 9월 이후 약 20년 4개월 만이다. 26일 코스닥 지수는 한때 1007.52까지 상승 폭을 키웠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의 ‘팔자’ 공세로 결국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3%(5.3포인트) 내린 994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는 셀트리온제약이 2% 올랐지만 알테오젠(-2.21%)과 CJ ENM(-2.78%), 카카오게임즈(-1.71%)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는 하루 만에 3100선 후퇴
손병두 “공매도 불합리한 점 개선”

2000년 3월 2834까지 치솟았던 코스닥 지수는 IT 거품이 꺼지면서 6개월 만에 500선 밑으로 급락했다. 지난해 3월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충격으로 428까지 밀렸다가 코스피의 반등에 힘입어 코스닥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2월에는 900선을 넘어섰고 지난 25일에는 990선을 돌파했다. 시가총액은 지난 25일 기준으로 400조원을 넘어섰다.
 
26일 코스피는 3200선을 돌파한 지 하루 만에 3100선으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14%(68.68포인트) 내린 3140.31에 마감했다. 개인 투자자가 4조2200억원가량 순매수했지만 기관(-2조2500억원)과 외국인(-1조9900억원)은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주식 공매도 재개 논란과 관련해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사전 점검과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시장 의견을 수렴해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공매도 관련 정보 공개 확대 ▶불법 공매도 모니터링 강화 ▶의심 거래 점검 주기 단축(6개월→1개월)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손 이사장은 개인 투자자에게 공매도 기회를 확대하는 것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신용도와 정보력, 위험감수 능력이 낮은 개인 투자자에게 공매도 기회를 무분별하게 확대 제공할 경우 오히려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기초로 파생 금융상품을 개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부정적으로 답했다. 손 이사장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암호화폐)가 제도권 자산으로 편입되지 않은 상황에서 파생상품 기초자산으로 고려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코스피 거품 논란에 대해선 “전 세계 주가 흐름이 양호했고 여러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어 나가는 점을 고려할 때 버블(거품)이냐, 아니냐를 속단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황의영 기자 apex@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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