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 3년연속 무분규 단체협약 잠정 합의 - 경향신문

지난 5일 현대차 노조가 울산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단협 관련 쟁의 발생 결의를 위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있다. 현대차 노조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에 무분규 잠정합의했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20일 울산공장 본관에서 열린 17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노사의 파업없는 잠정합의안 마련은 3년 연속 이뤄진 것이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7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격려금 230만원, 주식 5주, 20만 포인트(20만원 상당),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지급 등을 담았다. 정년연장, 해고자 복직 등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사는 이번 교섭에서 국내 공장·연구소를 중심으로 신산업 등 미래를 준비하고 고용을 유지하는 내용을 담은 ‘산업전환 대응 관련 미래 특별협약’을 체결했다.

노조는 2019년 한일 무역분쟁, 지난해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2년 연속 파업하지 않았다. 올해 역시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하고, 반도체 수급 문제까지 겹친 상황을 노사가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잠정합의안은 다음 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가결돼야 현대차 올해 임단협이 완전히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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