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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으로 '위험 회피'…미·유럽 주가 폭락 - 한겨레

다우존스,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하락
국제 유가는 70달러 아래로 떨어져
미 10년만기 국채는 2월 이후 최고치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로 다우존스 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폭 하락하는 등 미국과 유럽 주가가 19일(현지시각) 일제히 떨어졌다. 뉴욕 증권거래소 전광판에 다우존스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우려로 다우존스 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폭 하락하는 등 미국과 유럽 주가가 19일(현지시각) 일제히 떨어졌다. 뉴욕 증권거래소 전광판에 다우존스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뉴욕/AP 연합뉴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경기 회복 차질 우려로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폭 하락하는 등 미국과 유럽 주가가 19일(현지시각) 일제히 폭락했다. 국제 유가는 산유국들의 생산량 증가 합의까지 맞물리면서 7% 이상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6일보다 725.81포인트(2.09%) 떨어진 3만3962.04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의 하락폭은 지난해 10월28일(3.43% 하락) 이후 최대라고 <시엔비시>(CNBC) 방송 등이 지적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8.67포인트(1.59%) 하락한 4258.49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2.25포인트(1.06%) 떨어진 1만4274.98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델타 변이 확산과 이에 따른 성장률 둔화 가능성 우려로 투자자들이 주식을 팔아치웠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특히, 항공사 등 여행 업계와 에너지 업계의 주요 종목이 4~6% 가량 하락하면서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다. 투자자들의 ‘위험 회피’ 심리 확산에 따라 채권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미국 국채 가격은 급등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194%로 지난 주말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수익률 하락은 국채의 가치가 높아졌다는 뜻이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2%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11일(1.167%) 이후 처음이라고 <마켓워치>가 지적했다. 국제 유가는 경기 회복 차질 우려와 산유국들의 석유 생산 확대 결정이 겹치면서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오는 8월 인도물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은 배럴당 66.42달러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뉴욕 증시보다 먼저 마감한 유럽 증시는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34% 떨어진 6844.39를, 독일의 DAX 지수는 2.62% 하락한 1만5133.20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 40 지수도 2.54% 떨어진 6295.97로 거래를 마쳤다. 신기섭 선임기자 marish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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