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지난 6일 종가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2천334조 6천289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코스피 몸집이 가장 컸던 지난달 6일(지수 3,305.21)의 2천314조 4천173억 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지수는 3,270.36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한 달 전(7월 6일)보다 34.85포인트(1.06%) 낮지만, 몸집은 20조 원 이상 더 커졌습니다.
특히, 지수가 지난 5일과 6일 이틀 연속 하락했는데도 시총은 지난 4일(2천308조 1천348억 원)보다 더 늘었는데, 이는 카카오뱅크 상장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카카오뱅크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마감했고, 주가는 공모가 대비 78.97% 뛰었습니다. 시총도 공모가 기준 18조 5천289억 원에서 33조 1천620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코스피 시총은 작년 말(1천980조 5천431억 원)보다 354조 858억 원(17.8%) 증가했는데, 같은 기간 지수가 13.8%(2,873.47→3,270.36) 오른 것보다 증가폭이 더 큽니다.
이는 카카오뱅크뿐만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대형주들의 상장에 따른 것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현재 시총은 18조 7천43억,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15조 1천507억 원이다. 이에 카카오뱅크를 합치면 이들 3종목의 시총은 67조 170억 원에 이릅니다.
코스피 시총은 작년 연말부터 지수 상승에 힘입어 올해 1월 4일 사상 처음 2천조 원(2천28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같은 달 8일(2천170조 원)과 25일(2천212조 원) 각각 2천100조 원과 2천200조 원을 넘어섰고, 이어 지난 6월 24일(2천300조 원)에는 2천300조 원까지 불어났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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