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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3' 이지아-박은석, 김소연-엄기준 범죄 폭로 통쾌 엔딩 - 중앙일보

'펜트하우스3'

'펜트하우스3'

'펜트하우스3' 이지아와 박은석이 김소연과 엄기준을 향해 일격을 날리는 통쾌 한 엔딩으로 사이다를 터트렸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금요극 '펜트하우스3' 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 16.9%, 순간 최고 시청률은 19.5%를 달성하면서 9회 연속 금요일 전 프로그램, 주간 전체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 질주를 이어갔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7.5%를 나타냈다.  
 
이날 방송에는 박은석(로건리)이 살아 돌아올 수 있었던 전날 밤의 전말이 밝혀진 데 이어 이지아(심수련)와 박은석이 김소연(천서진)과 엄기준(주단태)의 범죄를 폭로한 후 서로를 물어뜯게 만드는 엔딩으로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지난 밤 김소연은 박은석에게 독극물을 주입한 후 펜트하우스로 배송되는 가구 박스로 위장해 박은석을 펜트하우스 헬퍼룸으로 옮겼다. 그러나 그 사이 윤종훈(하윤철)이 박은석에게 해독제를 투입했고, 박은석은 윤종훈의 도움으로 형 알렉스와 연락이 닿았던 것. 그렇게 응급차로 후송되던 박은석은 급하게 차를 돌려 이지아가 있는 곳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재회했다. 박은석에게 가했던 엄기준, 김소연의 악랄함을 전해 듣게 된 이지아는 "내 방식대로 처절하게 응징 하겠어요"라고 복수를 다짐했고, 박은석 역시 "더 이상 관용 따위는 없습니다. 사람 잘못 건드린 거 뼈저리게 후회하게 만들 거예요"라고 굳은 결심을 드러냈다. 이에 더해 윤종훈도 "나도 같이합니다. 같이 하게 해줘요"라며 뜻을 모았다.
 
이지아와 박은석은 돈을 목적으로 김소연을 도운 온주완(백준기)의 실체에 경악한 데 이어 유진(오윤희)이 죽던 날 안연홍(진분홍)이 최예빈(하은별)을 납치했다는 정황을 확보한 후 윤종훈의 도움으로 안연홍을 납치했다. 안연홍은 끝내 자신은 유진의 죽음에 관련이 없다고 잡아뗐지만, 박은석이 안연홍의 죽은 아이를 언급하며 마음을 흔들자 그제야 "주단태랑 약속한 곳에 갔는데 갑자기 나를 결박하고 끌고 갔어요. 그 다음부턴 나도 몰라요"라고 사실을 밝혔다. 그러자 박은석은 유진이 가져갔던 안연홍 차의 블랙박스에 대해 물었고, 최예빈을 납치한 것을 감추기 위해 블랙박스를 숨겼지만 법인 명의라서 영상을 보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블랙박스를 손에 쥔 박은석은 이지아, 윤종훈과 마지막으로 녹화된 영상을 확인했고, 김소연이 유진을 절벽으로 밀어 떨어뜨렸던 현장을 포착했다. 유진을 죽인 범인이 엄기준이 아닌 김소연이라는 것에 거대한 충격에 휩싸인 세 사람은 분노했고, 이지아는 "저들도 지옥이 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냉정한 눈빛을 드리웠다. 더불어 한지현(주석경)으로부터 김소연이 정성모(천명수) 이사장을 죽였다는 증언을 들은 후 의지를 다졌다.
 
그 사이 엄기준은 박은석의 조모 윤석화로부터 천수지구 시공권을 얻어냈고, 김소연은 이지아의 이사 해임을 이끌어낸 후 새 이사장으로 등극했다. 얼마 후 천수지구 신도시 개발 기공식 현장에서 주단태의 연설이 시작되고, 이어 취임식으로 인해 자리를 함께하지 못한 김소연의 축전 영상이 재생됐다. 그런데 이때 화면이 갑자기 중단되더니, 박은석 차 폭발사고 당시 현장 모습과 동시에 노인 분장을 했던 엄기준의 모습이 나타났다. '로건리를 죽인 사람은 주단태다'라는 붉은색 글씨가 화면 위로 등장했다. 이후 영상에 다시 김소연이 모습을 드러낸 후 "내 축하, 마음에 들어요? 주단태 회장님?"이라고 미소를 보였다. 엄기준은 김소연을 향해 분노를 터트렸다.
 
같은 시각 청아재단 이사장 취임 축하연에서 김소연은 엄기준이 보내온 선물이라며 액자를 전달받았다. 그러나 포장지를 걷어내자 '천명수 이사장을 죽인 사람은 천서진이다'라는 붉은색 글씨가 쓰여 있는 천명수 이사장의 사진이 드러난 것. 곧바로 스크린에 엄기준의 얼굴과 함께 "취임 축하해. 아버님께서 하늘에서 아주 기뻐하실 거 같은데?"라는 음성이 흘러나왔다. 김소연은 분노하며 취임식 파티장을 뛰쳐나갔다. 이후 폐건물에서 만난 김소연과 엄기준은 격앙된 채 서로에게 달려들었고, 격렬한 몸싸움으로 험악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그 순간, 현장에 도착한 이지아와 박은석은 두 사람을 보며 만족감 어린 미소를 지었다. 통쾌한 전율 엔딩이 그려지면서 보는 이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펜트하우스3'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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