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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코리아, 개인정보 유출...'이름·전화번호·생일' 털렸다 - 조세금융신문

(조세금융신문=홍채린 기자) 샤넬코리아 홈페이지가 최근 5일 해킹 공격을 당해 고객의 개인정부 일부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샤넬코리아는 지난 7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최근 샤넬코리아는 "화장품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가 보관돼 있던 일부 데이터베이스에 외부 해킹 공격이 발생해 지난 5일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을 6일 확인했다"며 "이름, 전화번호, 생일, 화장품 구매 내역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샤넬코리아 홈페이지가 해킹된 건 지난 8월 5일이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화장품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 생일, 화장품 구매내역, 이메일 정보, 성별이다. 다만, 결제정보나 고객 아이디 및 패스워드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샤넬은 공지문을 통해 "해당 IP와 불법 접속 경로를 차단하고 취약점 점검과 보완 조치를 완료했다"며 "해당하는 고객님께 상황을 확인하실 수 있도록 이메일 또는 문자로 이 사안과 관련하여 개별적으로 안내해드렸다"고 전했다.

그런데 샤넬은 개인정보 유출을 확인하고 이틀 뒤에야 사과문을 올리는 등, 사고 처리에 대해 늑장 대우를 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피해보상 역시 밝히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더해 샤넬코리아 홈페이지에서 공지문이 확인 가능한 것이 아니라 샤넬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뷰티 채널로 들어가야 공지문을 확인할 수 있다. 팝업창이 뜨는 것이 아닌, 홈페이지 상단에 클릭해야 공지문을 확인할 수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정말 사과하려는 공지문이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같은 소비자의 불만이 표출된 배경에는 '가격 인상'이 있다. 샤넬은 올해만 세번째 가격을 인상해 소비자들의 빈축을 산 바 있다. 지난달엔 최대 14%를 올려 샤넬백만 1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또 다른 이슈도 있다. 10년 넘는 기간동안 샤넬코리아 매장 여성 직원 10여명을 상대로 상습 성추행을 한 40대 남성을 백화점에 계속 근무하게 했다는 점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산 바 있다. 샤넬코리아는 당시 이 남성의 보직을 변경함으로써 피해자들과 접촉하지 않게 조치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번 샤넬 코리아 사태를 계기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샤넬은 아직 보상에 대해서 입장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상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금껏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보상을 해 준 기업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현행법으로는 개인정보 유출 등 위반에 대한 '고의성'이나 '관리소홀' 문제가 명백하게 드러나지 않는 이상 상한선에 이르는 처벌까진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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