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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문자폭탄 많이와, 휴대전화 얼음 속에 넣어 둔다” - 경향신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100일을 맞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메시지 폭탄이 많이 와서 휴대전화가 터질 것 같아서, (휴대전화를) 얼음 속에 넣어둘 때가 있다”고 말했다. 욕설을 담은 ‘문자폭탄’ 등 일부 강성 지지자들의 선을 넘는 행동에 대해선 의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취지다. 송 대표는 열린민주당과 합당에 대해 “지금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며 선을 그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에 대해서는 “법무부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 5월 2일 당대표로 취임했다.

송 대표는 각 후보 지지자들의 정제되지 않는 발언을 각 캠프 대변인이나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국회의원이 인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인터넷 댓글들로 열성 지지자들이 금도에서 벗어난 발언을 한 것은 각 (후보 캠프)진영에서 자제시키되, 설령 있더라도 무시해야지 대변인이나 국회의원이 공식언어로 말하면 (상황이)악화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후보간 네거티브를 하지 말자는 ‘원팀 서약식’ 이후에도 네거티브 공방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서도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후보 본인은 물론이고 국회의원, 대변인, 지지자도 따라줘야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사직 사퇴가 바람직하다고 밝힌 이상민 당 선관위원장에게 이 지사측 지지자들이 문자폭탄을 보내는 것에 대해 “누군지도 모르는 지지자들이 배설물처럼 쏟아내는 말들을 기자들이 공식 기사로 쓰는 게 적절한가 의문”이라며 “아예 무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저한테도 지금 하도 많이 메시지 폭탄이 와서 휴대전화가 터질 것 같아, (휴대전화를) 얼음 속에 넣어둘 때가 있다”며 “(지지자들이)욕을 하면 지워버리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욕 하지 말고 예의를 갖추면서 비판하는 것은 참고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전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제안한 열린민주당과 통합 논의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송 대표는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중이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 열린민주당과 통합을 이야기하기엔 적절치 않다”며 “10월 10일 대선 후보가 선출되고 나면 대선 후보와 상의해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법무부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을 결정한 것에 대해선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의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부회장은 국민과 법무부의 특별한 혜택을 받은 셈이 됐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사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에 역할을 해주시고, 한국경제의 생존이 달려있는 반도체의 활로를 찾아 국가와 국민에게 봉사하는 기회로 써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자신이 특정 후보의 편을 들고 있다는 일부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도 재차 선을 그었다. 그는 “특정 후보를 챙겨야할 정치적 부채가 없다”며 “제 모든 관심사는 민주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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