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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콜 뛰어든 '문어발' 카카오...대리운전업계 "골목시장 침탈" - YTN

[앵커]
택시 호출 시장의 절대적 강자인 카카오 모빌리티가 이번에는 전화로 대리운전기사를 부르는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습니다.

대리운전 업계는 IT 기업이 혁신이 아닌 골목시장을 침탈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1위인 카카오T.

2016년 앱을 통한 대리운전기사 호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또 최근에는 업계 1위 1577 대리운전과 합작법인을 만들고 전화호출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전화 호출은 대리운전 시장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규모가 큽니다.

대리운전 업계는 카카오의 진출 이후 업체 절반이 사라졌다면서 전화콜 시장마저 빼앗으려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장유진 /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회장 : 막대한 자본으로 이 시장을 다 먹어버리면 이게 혁신입니까? 침탈이죠. 카카오와 SK는 대기업답게 글로벌로 가지 않고 왜 그 많은 돈을 내수에 쏟아부어 빼앗으려 하는 걸까요?]

또 대리운전 중개 사업을 서둘러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신동조 / 한국대리운전총연합회 이사 : 코로나 시국에서 콜 수도 지금 거의 하루에 50콜도 안 나오고 있습니다. 낮부터 나와 업소를 돌며 주차관리를 해주며 청소도 해주며 한 콜 한 콜 얻으면서 여태까지 버티며….]

카카오는 택시 호출 요금 인상으로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배차가 빨리 되는 스마트 호출 이용료를 천 원에서 최대 5천 원으로 올리기로 했는데, 이렇게 되면 택시 기본요금에 호출요금을 합쳐 타자마자 8천8백 원을 내는 경우도 생깁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발판으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카카오는 계열사가 백 곳이 넘습니다.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 초기에 관대하게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수수료도 안 내고 서비스도 편리하고 좋고 그러니까 이용하다 보면 나중에 발목을 잡히게 되는 거죠. 나중에 가격을 올리면 처음에는 좀 저항해보지만 다른 데 갈 데가 없으니까 그냥 올린 가격대로 또 이용하게 되는….]

'플랫폼 강자' 카카오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jelee@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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