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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검찰, '검언 유착' 의혹 현직 검사장 휴대전화 압수···검사장은 전면 부인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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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7 17:10 입력 2020.06.17 17: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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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를 압수 수색을 하며 강제수사에 본격 착수한 4월28일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채널A 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검찰과 언론의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를 압수 수색을 하며 강제수사에 본격 착수한 4월28일 시민들이 서울 종로구 채널A 건물 앞을 지나가고 있다. 이석우 기자 foto0307@kyunghyang.com

검찰이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을 받고 있는 현직 검사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는 “지난 16일 민주언론시민연합 고발 등 사건과 관련해 모 검사의 휴대전화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이 언급한 모 검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측근인 ㄱ검사장이다. 사무실이나 주거지는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ㄱ검사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강요미수 혐의를 받는다.

앞서 MBC는 지난 3월 채널A 이모 기자가 윤석열 총장의 측근인 ㄱ검사장과의 친분을 이용해 ‘가족 수사를 막아줄 테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말해달라’며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전 신라젠 대주주)를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이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 4월28~30일 이번 의혹을 강요미수 사건으로 보고 채널A 본사와 이 기자의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5월에 채널A 측으로부터 이 기자의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압수수색 형식으로 확보했다. 검찰은 최근 이 기자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압수물과 이 기자 등의 조사 내용을 토대로 ㄱ검사장의 휴대전화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채널A 진상조사위원회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진상조사 보고서에도 채널A 이 기자가 지난 3월 이철 전 대표의 대리인인 지모씨와 만나는 과정에서 ㄱ검사장과 3차례 통화한 내역이 담겼다. 또 이 기자가 ‘ㄱ검사장이 지씨를 만나보고 자신을 팔라고 했다’, ‘ㄱ검사장이 (신라젠) 수사팀에 얘기해줄 수도 있다’는 취지로 말한 후배와의 통화 내용도 보고서에 포함됐다. 이 기자가 ㄱ검사장과 보통 카카오톡 보이스톡으로 통화를 했다는 진술 내용도 담겼다.

채널A 측은 이 기자의 휴대전화 2대를 확보해 외부업체에 포렌식을 맡겼지만 휴대전화는 초기화된 상태였고 녹음파일과 녹취록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 기자는 노트북도 포맷했다.

ㄱ검사장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입장문을 내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ㄱ검사장 측은 “기자와 소위 ‘제보자’ 간의 대화에서 언급되는 내용의 발언을 하거나 취재에 관여한 사실이 없을 뿐 아니라 어떤 형태로든 기자와 신라젠 수사팀을 연결시켜주거나 수사에 관여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검사도 기자에게 ‘수감자에게 나를 팔아라’고 하면서 제보를 압박하지 않는다”라며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제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를 실행한 데 대해 그 정당성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또 “공직자로서, 그 동안 법률적 대응이나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으나, 이제부터는 저에 대해 객관적 근거 없이 제기되는 명예훼손 등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할 수 밖에 없다”라며 “편향되지 않는 공정한 수사를 통해 진실이 규명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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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7, 2020 at 03:1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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