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 25일 밤 시진핑과 첫 전화회담 예정
SCMP "양국 관계 발전과 시진핑 방일 논의 전망"
"중일 갈등 쟁점인 홍콩, 대만, 센카쿠 언급 없을 것"
"미중 갈등과 경제 문제로 안전한 방향으로 나갈 것"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가진데 이어 25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총리와 중국 국가주석간의 전화 회담은 2018년 5월이 마지막이었으며 직접 만나 의견을 나누는 것도 2019년 12월 아베 전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이후 9개월여 만이다.
교도통신은 일본과 중국 양국 정상은 이번 전화 회담에서 "관계 발전을 위한 고위급 대화를 추진하고 시진핑 주석의 일본 국빈방문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보도했다.
후지뉴스네트워크는 "중국과 일본이 중요한 이웃국임을 확인하고, 양국의 원활한 의사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스가 총리와 시진핑 주석의 첫 전화 회담에서는 "아베 전 총리 시절 중국과 일본의 관계를 악화시켰던 쟁점들은 피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진핑 주석이 스가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관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국 정상들은 전화 회담에서 갈등 쟁점이었던 홍콩, 대만, 센카쿠 열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스가 총리 취임으로 다소 경색된 중일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 6월 30일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에 유감을 표명했다.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스가 총리는 "우리나라로서는 국제사회와 홍콩 시민의 강한 우려에도 홍콩보안법이 제정된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고노 다로 전 방위상은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이 사실이라면 시진핑 주석의 국빈방문 문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앞서 시진핑 주석은 4월 예정된 일본 국빈방문을 코로나19로 연기한 바 있다. 이후 양국은 예정대로 시진핑 주석의 방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왔다. 하지만 센카쿠 열도 문제 등 중국과의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의 방문을 납득할 수 없다며 일본 자민당이 계속 반대를 해왔으며 홍콩보안법 제정으로 반대 여론은 더욱 고조됐다.
이번 전화 회담에서 다시 시진핑 주석의 일본 국빈방문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본 내에서는 연내 방일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스가 총리는 친대만파로 알려진 아베 전 총리의 친동생 기시 노부오를 방위상에 임명해 중국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기시 방위상이 임명되자 중국 외교부는 "일본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해 대만과 어떤 형식의 공식적 왕래도 하지 말 것을 희망한다"며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국과 일본의 이러한 상황에도 전문가들은 미중갈등이 격화되고 있고,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일본이 중국과의 관계를 안전한 방향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스가 총리는 중국에 홍콩이나 대만 정세에 관한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센카쿠 열도 영유권 분쟁 문제에도 강경한 대응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야시타 아키토시 도쿄국제대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스가 총리와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고려해 중국과 일본의 원만한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양국 정상은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경제문제 때문에 더 나은 관계를 갖고 싶어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September 25, 2020 at 04:52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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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시진핑 25일 첫 전화 회담..."한국은 매우 중요한 이웃" 중국은? - 조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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